한국에서 배운 의료기술이 라오스 의료현장에서 실제 환자 진료와 의료진의 역량 강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은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을 통해 협력국 의료진들에게 전문 의료기술과 임상 경험을 제공하고, 연수 이후에도 습득한 지식과 기술이 현지 의료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9월에 실시된 현지 컨설팅에서는 라오스 연수생들이 한국에서 습득한 의료기술을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동료 의료진과 기술을 공유하고 진료 및 교육체계를 개선하는 등 개인의 연수성과가 현지 의료현장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 라오스 최초 뇌혈관조영술, 현지 의료진의 손으로
마호솟병원에서는 라오스 최초로 허혈성 뇌경색 환자 2명을 대상으로 뇌혈관조영술이 시행되었습니다. 뇌혈관조영술은 뇌동맥류, 뇌혈관기형, 뇌혈관 폐색 등 다양한 뇌혈관 질환의 혈관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혈관 내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활용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시술 과정에서는 단순히 술기를 전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비 세팅부터 조영제 투입, 시술 물품 준비, 환자 관리 및 감염관리까지 실제 뇌혈관 시술에 필요한 전 과정을 함께 확인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술을 통해 라오스 의료진이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뇌혈관조영술의 전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향후 뇌혈관 질환의 진단과 혈관 내 치료로 이어지는 전문 진료역량을 현지에서 단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는 라오스에서 향후 뇌혈관 질환을 직접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진료체계 구축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학술적·임상적 의미가 큽니다.

▲ 뇌혈관조영술에서 복강경 수술까지… 현지 의료기술의 적용 확대
비엔티안 모자병원과 사바나켓 지역병원에서는 기존 개복수술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외과·산부인과 수술에 복강경 수술을 적용했습니다. 복강경 수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 수술을 시행하는 최소침습 수술로, 수술 후 통증을 줄이고 환자의 회복을 돕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연수받은 현지 의료진은 한국 의료진과 함께 실제 수술에 참여하고, 복강경 기구 활용법과 수술 술기를 현지 의료진과 공유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개복수술 중심의 수술 환경에서 복강경 수술로 진료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현지 의료진이 새로운 수술기법을 직접 경험하고 습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술 전·후 환자관리와 의료진 간 협업 등 환자안전 관리체계도 함께 점검하며, 복강경 수술이 현지 의료환경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 한국 연수에서 현지 의료현장으로, 개인의 역량에서 기관의 변화로
이번 성과는 개별 시술에 그치지 않고, 연수생들이 한국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현지 업무에 적용하고 동료 의료진과 기관으로 확산해 온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현지 사후컨설팅에 앞서 진행된 성과공유회에서는 2024-2026 이종욱펠로우십 임상과정 연수생들이 한국 연수 이후 각자의 의료기관에서 추진한 액션플랜과 현업 적용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연수생들은 진료 프로토콜 개선, 의료기술 및 업무절차 표준화, 동료 의료진 교육 등 각자의 분야에서 연수성과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연수생 개인에게 축적된 역량이 동료 의료진의 역량 강화와 기관의 진료·교육체계 개선으로 이어지며, 현지 의료현장의 변화로 확산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함께 배우고, 현지에서 이어가는 의료역량 강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앞으로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습득한 의료기술과 경험이 연수생 개인의 역량 향상에 머무르지 않고, 현지 의료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현지 컨설팅에서 확인된 뇌혈관조영술, 복강경 수술 등 주요 임상성과와 현지 의료기관의 수요를 바탕으로, 반복적인 교육과 단계적인 기술전수, 임상컨설팅 등 후속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 배우고, 현지에서 적용하고, 동료 의료진과 기관의 역량으로 축적되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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