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는 국제 의료기관 평가위원회로, 전 세계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병원 품질과 환자 안전 표준'' 등에 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한다.
○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이 JCI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국제적인 기준을 충족하는 국립병원 최초의 국제공인 인증병원으로서 중앙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에서 최고 수준의 아동병원이라는 평가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 셈이다.
○ 2010년대까지만 해도 우즈베키스탄 병원은 노후화된 의료 장비와 의료진들의 역량부족으로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아동에 대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국제 수준의 아동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 정부는 의료 시설과 기술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해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유·무상 연계 지원’을 추진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KOFIH,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수출입은행 EDCF, 외교통상부 산하 KOICA가 한 팀을 이뤄 ‘원조 패키지’를 구성했다. KOFIH는 병원 운영·관리 체계 구축과 병원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였다. EDCF는 차관 계약을 통해 국제적인 수준인 280개 병상 규모의 아동병원을 신축하였고 KOICA는 의료 인력들의 교육 훈련을 지원하였다.
○ 특히 이번 JCI 인증 취득은 대한민국 유・무상 연계지원을 통한 원조효과 극대화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