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김창엽)은 3일, 재단 7층 이종욱홀에서 2022년 시무식을 갖고 임인년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김창엽 이사장 2022년 신년사 전문
신 년 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 관심을 두시고 사랑하시는 모든 분과 국내외 협력자 여러분, 그리고 재단의 임직원 여러분께 2022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먼저 새해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지난해 11월 취임 후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여러분의 관심과 충고, 그동안의 노고와 성과에 감사드립니다.
지난해는 재단 창립 15주년을 맞이하여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아시아·아프리카의 9개 해외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 수요에 기반한 사업을 수행했습니다. 모자보건 등 주요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협력국의 보건체계를 강화하는 데에 일조했다고 자부합니다.
코로나 19 유행이라는 ‘특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한 것도 큰 성과입니다. 필요한 의료 물품을 적시에 지원하고 감염병 관리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등, 국제보건 협력에서 진일보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합니다.
또한, 북한, 외국인 근로자 사업의 교육을 온라인 전환, 확대하고, 코로나19 감염으로 어려움을 겪은 아리랑 요양원 입소 어르신을 위한 원격진료 체계를 마련하는 등, 국제보건 위기 상황에서도 기관의 기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바 있습니다.
저희 재단의 여러 파트너와 임직원 여러분,
2022년에도 많은 나라가 코로나 19 유행으로 고통을 받을 것이며, 팬데믹 종식을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도 계속 제기되고 요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재단 또한 국제보건 협력의 원리와 거버넌스, 방법론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는 책임과 역할을 요구받는 도전적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대부분 국가에서 감염병 관리와 대응체계 구축에 대한 요구가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그동안 중점 과제였던 ‘보건의료체계 강화’ 전략도 유사시 필수 의료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까지 확장, 보완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재단이 금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의 방향을 다음 세 가지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사업과 일의 지향, 원리, 방식을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응하도록 보완,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협력 대상국에서 감염병 관리 등 새로운 과제를 제기하고 기존 사업도 보완하려는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바, 협력 대상국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어떤 상황 변화에도 본래의 협력 목표와 가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국내외 여러 국제보건의료 ‘주체’들과 소통, 교류, 논의하는 역할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 조약’ 논의를 시작한 데서 알 수 있듯이, 2022년은 국제기구, 각국 정부, 민간, 시민사회가 같이 참여하여 국제보건의 새로운 거버넌스를 모색하는 ‘역사적’ 시기가 될 것입니다.
저희 재단 또한 우리 정부와 민간, 시민사회 등과 협력하면서 한국 사회 내의 논의가 확대되는 데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여러 국제기구나 기관과의 교류와 협력 또한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재단의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상호학습을 촉진하고, 외부적으로는 여러 지식자원을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기관의 특성에 맞는 창의적이고 책무성 높은 일의 방식과 기능을 개발하여 이를 구조화, 제도화하고자 합니다. 민주적 원리와 절차에 기반한 기관 운영을 토대로,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계속 스스로 새로워지고자 합니다.
지난 12월 중순, 재단은 중곡동에 신축·개청한 보건복지행정타운으로 이전하였습니다. 15년의 축적을 바탕으로 삼되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022년은 재단이 도약할 수 있는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재단의 여러 파트너와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호랑이처럼 큰 도약을 이뤄내는 해가 되기를 바라며, 내내 건강과 행복, 보람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김창엽